셋집을 알아볼 때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보증금입니다. 집의 위치와 가격이 마음에 들어도 계약이 끝날 때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되기 마련이죠.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살펴볼 만한 제도가 HUG 든든전세주택입니다.

2026년 10월 4일 기준으로는 제12차 900호 입주자 모집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 공식 접수 화면에 표시된 마감은 10월 12일 오후 5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청 조건과 실제 준비할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공고문 안에 일부 날짜가 다르게 적힌 부분도 있어, 아래 일정에서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HUG 든든전세, 어떤 제도인가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매입한 주택을 무주택 세대에 전세로 공급하는 공공임대 사업입니다. 전세보증금을 대신 지급한 주택을 경매 등으로 사들이거나 협의매입하는 방식이 활용됩니다. HUG가 임대인으로 계약에 참여하므로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보증금은 주변 전세 시세의 90% 이하 수준, 계약은 2년 단위입니다.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서 최대 세 차례 재계약하면 최장 8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만 공급하는 제도가 아니어서, 무주택 조건을 충족하는 다양한 세대가 검토할 수 있습니다.

2026년 최신 소식: 제12차 900호 모집


이번 공급 물량은 서울 420호, 인천 360호, 경기 116호, 부산 4호로 총 900호입니다. 특정 지역 전체에서 원하는 집을 자유롭게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공고에 올라온 개별 주택 중 한 곳을 선택해 신청합니다.

구분제12차 안내 일정
모집공고일·자격 판단 기준일2026년 9월 30일
신청 접수9월 30일 오전 10시 ~ 10월 12일 오후 5시
서류제출 대상자 발표10월 13일 오후 5시 예정
서류 제출대상자 발표 이후 ~ 10월 20일 오후 5시
당첨자·예비입주자 순번 발표12월 30일 오후 2시 예정
주택 열람·계약열람은 2027년 1~2월 예정, 계약은 별도 안내

위 표는 공고문 2쪽 모집일정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접수 마감과 대상자 발표일은 현재 주택별 접수 화면에서도 확인했습니다.

일정 확인이 필요한 부분: 같은 공고문 5쪽에는 접수 마감이 10월 8일, 대상자 발표가 10월 12일, 서류 마감이 10월 19일로 다르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HUG 사전안내·보도자료와 실제 접수 화면은 10월 12일 마감으로 일치하지만, 서류 제출 등 후속 일정은 신청내역 화면과 추가 안내를 꼭 다시 확인하세요. 날짜 차이가 해소됐다고 임의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연합뉴스와 뉴스핌도 이번 모집과 12월 30일 당첨자 발표 계획을 보도했습니다. 다만 당첨 발표가 곧 입주일은 아닙니다. 보수 상태와 주택 열람, 계약 절차에 따라 입주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재 집의 계약 종료일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신청 자격은 ‘본인’보다 ‘세대’를 먼저 확인하세요

핵심은 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구성원인지입니다. HUG 안내에 따르면 주택 소유 여부 외에 소득·자산 심사는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본인 명의 집만 없으면 모두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확인할 조건살펴볼 내용
무주택 판단공고에서 정한 세대구성원 전원의 주택 소유 여부 확인
배우자주민등록상 세대가 분리된 배우자도 포함
부모·자녀 등신청자·분리 배우자의 등본 등 공고상 세대구성원 범위 확인
현재 거주 지역제12차는 거주 지역 제한 없음
신청 가능 수1세대 1주택, 세대원 중복 신청 시 모두 무효
나이만 19세 미만은 원칙적으로 신청 불가, 공고상 예외만 허용

유주택 세대에 속해 있으면서 앞으로 세대를 분리할 예정인 경우에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분양권·입주권도 주택 소유로 판단될 수 있으므로 해당되는 분은 공고문의 판정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무주택 자격은 신청할 때만 잠깐 갖추는 조건이 아니라 이후 계약·입주 및 거주 중에도 유지해야 할 조건입니다.

보증금은 얼마이고, 대출도 받을 수 있나요?

‘시세의 90% 이하’는 임대보증금의 책정 기준입니다. 정부가 보증금의 90%를 대신 내주거나, 그만큼 대출을 자동으로 승인해 준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정확한 금액은 선택한 주택의 공고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감정평가로 확인한 인근 전세 시세가 2억 원이라면 90%는 1억 8,000만 원입니다. 이는 기준을 이해하기 위한 계산 예시이며, 실제 공급주택의 보증금을 뜻하지 않습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면적과 위치, 주택 상태에 따라 필요한 금액은 달라집니다.

HUG는 2026년 6월 공지에서 든든전세주택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을 안내했습니다. 안내된 취급은행은 기업·신한·농협·우리은행입니다. 안내물에 나온 0.031%는 보증료율이며 대출 금리가 아닙니다. 금리는 은행마다 다를 수 있다고 별도로 적혀 있습니다.

따라서 자금 계획은 본인 자금과 은행에서 확인한 대출 가능액을 기준으로 세워야 합니다. 입주 자격에 소득 심사가 없다는 사실이 대출 심사까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존 주택도시기금 대출이 있다면 상환 또는 대출 목적물 변경 승인 여부도 미리 은행과 상담하세요.

또한 든든전세는 월세 계약으로 전환할 수 없으며 관리비는 별도입니다. 보증금뿐 아니라 관리비·공과금·대출이자까지 합쳐 감당 가능한 집인지 판단하는 편이 좋습니다.


신청 방법과 서류 준비 순서


접수는 HUG 안심전세포털에서 온라인으로만 받습니다. 제12차 공고는 PC 온라인 접수를 안내하며, 모바일 앱을 통한 청약은 불가하다고 명시합니다.

① 주택 찾기: ‘든든전세주택 → 모집공고 및 입주신청’에서 지역·보증금·면적을 정해 조회합니다. 주택 주소를 눌러 사진과 상세 조건을 살펴보세요. HUG 매뉴얼은 신청 종료 후 도면 확인이 어려우므로 필요하면 미리 저장하도록 안내합니다.

② 신청 완료 확인: 입주신청 버튼을 누르고 자격 확인, 본인인증, 신청자·세대 정보 입력 등 화면 절차를 마칩니다. 마지막에는 ‘신청내역 조회/변경/취소’에서 정상 접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수정은 접수 기간 안에 마쳐야 합니다.

③ 추첨 후 서류 제출: 처음 접수할 때부터 모든 증빙을 내는 방식은 아닙니다. 무작위 추첨으로 서류제출 대상자가 선정되면 안내에 맞춰 제출하고, 자격 검증을 거쳐 당첨 여부를 확인합니다. 서류제출 대상자로 뽑혔다고 최종 입주가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통 준비 서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서, 주민등록표등본, 본인 기준 상세 가족관계증명서입니다. 9월 30일 모집공고일 이후 발급분이어야 하며, 동의서 서명과 등본 표시 항목도 공고에 맞춰야 합니다. 해당 세대에 따라 외국인등록증 사본이나 만 14세 미만 구성원의 상세 기본증명서 등 추가 자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출 파일은 PDF 형식으로 준비합니다.

특히 2026년 공고부터는 서류제출 대상자가 기한 안에 서류를 내지 않으면 다음 회차에 한 번 신청이 제한됩니다. 신청 완료일과 함께 대상자 발표 확인일, 서류 제출 기한도 일정에 넣어두세요.

최장 8년 거주하기 전 확인할 조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재계약 때마다 무주택 등 자격을 충족해야 합니다. 보증금 역시 관계 법령이 정한 범위에서 인상될 수 있어 최초 금액이 8년 동안 고정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택 목록의 매입유형도 살펴보세요. 협의매입형은 해당 주택의 최초 임대개시일부터 5년인 임대의무기간이 지나면 임대인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내가 입주한 날부터 8년 동안 집주인이 반드시 HUG’라고 생각하면 실제 조건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계약 전 주택 열람 기회가 오면 채광과 소음, 누수 흔적, 난방·환기 상태, 주차와 출퇴근 동선을 확인해 보세요. 관리비 수준과 수선 비용 부담, 반려동물 관련 관리 방침도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줍니다. 공고의 사진·도면과 실제 상태가 다를 수 있으므로 현장 확인까지 마친 뒤 계약 여부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LH 든든전세와 혼동하지 마세요

같은 ‘든든전세’라는 이름이 있어도 공급기관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마이홈포털에 올라온 2026년 서울지역 비분양전환형 든든전세 공고는 LH 공급입니다. HUG 신청 글을 읽다가 LH 공고의 접수 방법이나 선정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혼동하기 쉽습니다.

HUG에 신청하려면 HUG 안심전세포털의 해당 회차 공고를 기준으로 준비하세요. 소득 기준이 없다고 경쟁이 낮은 것도 아닙니다. 2026년 7월 제11차 수시 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165대 1로 보도됐습니다. 이는 지난 회차 전체 평균으로, 지금 신청할 특정 주택의 경쟁률이나 당첨 확률과는 다릅니다.

HUG는 연말 예정 물량까지 포함해 2026년 총 3,600호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이미 모두 입주를 마친 실적이 아닌 연간 계획입니다. 이번에 맞는 집을 찾지 못하더라도 이후 공지를 확인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먼저 HUG 든든전세 공식 안내에서 내 세대의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모집공고 및 입주신청에서 감당할 수 있는 보증금과 원하는 생활권을 좁혀보세요. 일정이나 세대구성원 판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HUG 콜센터 1566-9009로 해당 회차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